보코 하람은 2002년 경 나이지리아 북동쪽에서 생겨났다. 극단적인 형태의 이슬람을 옹호하며, 석유 부국인 나이지리아에서 이 지역이 소외되고 빈곤하다는 점을 이용했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여러 번 충돌하며 인명 피해를 일으키던 이들은 2009년에 내란을 시작했다. 수천 명이 죽고 나이지리아 북동부 일부가 폐허가 되었다.
2013년에서 2014년까지, 나이지리아에서 테러리즘에 관련된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숫자는 극적으로 늘어나 300%나 상승했다. 세계 테러리즘 지수는 이것을 ‘이제까지 전세계에서 목격된 테러리스트 사망 증가 중 가장 큰 폭’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외지고 소외된 나이지리아 복동쪽에서는 뉴스가 잘 새어나오지 않는다. 언론인들과 공무원들 대부분은 가기를 두려워하고, 통신 인프라는 미미하거나 일부러 파괴된 지역이다. 보코 하람의 공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잘 알려지지 않으며, 여러 정보원들이 사망자 수를 크게 다르게 전하는 경우도 있다.
“집을 잃은 사람들, 여성들의 고통 등 테러에 의한 사람들의 피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 위기 그룹의 나이지리아 분석가 은남디 오바시가 올해 월드포스트에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의 삶은 ‘지옥과 같다’고 그는 말한다.
많은 주민들이 나이지리아 중앙 정부가 자신들의 고통을 무시한다고 비난한다. 나이지리아 군과 친정부 무장 집단 역시 민간인 학살로 인권 단체들에게 비난 받은 적이 있다. 특히 2011년 이래 군사 독재 하에 7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무하마두 부하리 대통령은 나이지리아의 악명 높은 부패 정부를 청렴하게 만들고 군사력으로 보코 하람을 퇴치하겠다는 약속으로 올해 당선되었다. 부하리의 부패 척결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그는 군 최고위 간부들을 바꾸었으며 고위직 관리들을 처벌했다. 그 중에는 보코 하람을 공격하기 위한 군사비 20억 달러를 착복했다고 알려진 관리도 포함되어 있다.
나이지리아는 보코 하람 대원들이 숨고 민간인을 공격한 바 있는 인근 국가 차드, 카메룬, 니제르 등과의 협력도 강화했다. 그리고 미국은 보코 하람 섬멸을 위한 군사 지원을 늘렸다. 나이지리아는 작년에 보코 하람이 장악했던 지역들을 대부분 되찾았으며 인질 수십 명을 풀어주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