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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아말 클루니에 대해 성차별적인 트윗을 하다

  • 남현지
  • 입력 2015.09.05 08:02
  • 수정 2015.09.05 08:05
아말 클루니와 조지 클루니. '투모로우랜드' 시사회에서. 2015. 5. 9.
아말 클루니와 조지 클루니. '투모로우랜드' 시사회에서. 2015. 5. 9. ⓒChris Pizzello/Invision/AP

아말 클루니(Amal Clooney)는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안 어샌지, 우크라이나 전 총리 율리아 티모셴코, 캄보디아국이 클라이언트인 저명한 인권변호사다. 그녀는 UN위원회에 몇 차례 지명되었으며, 콜럼비아 로스쿨과 네덜란드 국제법학회 등 유명한 학교와 기관에서 가르친 경험이 있다.

그러나 AP통신은 지난 8월 29일 트위터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아말 클루니(아말 알라무딘) 변호사를 언급할 때, 그녀를 변호사가 아닌 배우 조지 클루니의 아내라고 소개했다 .

배우의 아내 아말 클루니는 이집트에 억류된 알자지라 기자의 변호인을 맡고있다.

AP통신의 트윗은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이들의 분노를 샀고, 사람들은 '성차별'이라며 AP통신을 비난했다.

!!! 고쳐 드림 @AP 배우의 아내가 아니라 인권 변호사이다. 지금이 21세기인 걸 알려드리죠.

성이 클루니이기 때문에 그녀가 '배우의 아내'가 되는 건가? AP, '인권변호사'라는 말을 사용하라.

속보: AP가 남편에 의해 여성의 가치가 결정되는 1950년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AP. 진심??? '배우의 아내'가 직업이 아니라 '인권변호사'다.

이후 AP통신은 해당 트윗을 편집하거나 삭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약 1시간 30분 뒤에 올린 트윗에서는 그녀를 '인권변호사'라고 언급했다.

인권변호사 아말 클루니가 세 명의 알자지라 기자에 내려진 실형을 비판하고 있다.

아말 클루니는 이집트계 캐나다인 기자 무함마드 파흐미의 변호인을 맡고 있다.

파흐미는 8월 29일 징역 3년의 유죄판결을 받은 알자지라 기자 3명 중 1명이다. 세 사람은 2013년 이집트에서 군사 쿠테타가 일어난 후 "이집트에 치명적인" 상태라고 보도했으며, 반정부 시위를 부각했다는 이유로 당해 12월 구속기소됐다.

변호인인 아말 클루니는 이집트 대통령 압델 파타 엘시시의의 권한으로 사면을 내려줄 것을 요청해왔다.

아말 클루니는 판결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오늘 판결로 이집트는 매우 위험한 메시지를 전했다. 기자가 진실을 말하며 뉴스를 보도하는 직무를 수행한 것만으로 감옥에 갔으며, 이집트는 법정을 정치적인 탄압과 선전공작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아말 클루니(우)가 기소된 알자지라 기자와 재판정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관련기사]

- 알자지라 기자 무함마드 파흐미는 석방되어야 한다 (아말 클루니 허핑턴포스트 블로그)

- 이집트는 알 자지라 기자 파흐미를 풀어주어야 한다 (아말 클루니 허핑턴포스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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