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 개막!

국내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이하 밸리록페)이 24일 안산에서 막이 올랐다.

이날부터 3일간 안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에서 개최되는 밸리록페는 라디오헤드, 오아시스, 뮤즈 등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내한을 성사시킨 페스티벌이다. 지난 2012년 영국 글래스톤베리, 일본 후지록과 함께 '세계 50대 음악 페스티벌'에 선정되기도 했다.

밸리록페는 작년 세월호 참사로 취소됐다 2년 만에 열렸다. 그만큼 화려한 라인업으로 팬들을 유혹한다. 올해에는 푸 파이터스, 노엘 갤러거, 케미컬 브라더스, 데드마우스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해 페스티벌 라인업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떼창'을 기대하라…'역대급' 헤드라이너

올해 밸리록페 라인업은 최근 유행하는 음악 조류를 균형적으로 반영했다. 특히 다른 록페스티벌에서 볼 수 없는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 기반 뮤지션들이 이번 밸리록페에 대거 출연하면서 록과 EDM의 조화를 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라인업은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가 두드러진다.

미국 얼터너티브 록밴드 푸 파이터스는 리더 데이브 그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밸리록페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데이브 그롤은 지난 6월 스웨덴에서 열린 월드투어 무대에서 추락한 뒤 다리가 골절돼 다른 투어들은 취소했다. 푸 파이터스는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인 26일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선다.

밸리록페는 부상에도 무대에 오르는 데이브 그롤을 위해 특설 돌출 무대를 설치한다. 돌출 무대는 데이브 그롤의 요청으로 기획됐다. 한국 팬과 더 가깝게 호흡하려는 푸 파이터스의 의지로 분석된다는 것이 주최사 CJ E&M 측의 설명이다.

데이브 그롤은 돌출무대 위 특수 제작된 '록의 왕좌' 의자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별도의 전동 장치를 마련해 데이브 그롤의 퍼포먼스를 도울 예정이다.

전 오아시스 멤버 노엘 겔러거는 개막날인 24일 헤드라이너다.

노엘 겔러거는 2009년 '지산밸리 록페스티벌'에서 한국 팬들과 오아시스의 명곡들을 '떼창'해 화제를 모았다. 노엘 겔러거가 한국에서 야외무대에 서는 것은 6년 만이다.

음악사이트 엠넷 닷컴 조사에 따르면 노엘 겔러거는 밸리록페 출연자 중 가장 인기있는 뮤지션으로 꼽혔다. 그의 '돈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는 한국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도 집계됐다.

'빅 비트'의 창시자이자 영국 EDM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케미컬 브라더스도 25일 헤드라이너로 팬들과 만난다. 케미컬 브라더스의 내한공연은 2011년 '지산밸리 록페스티벌' 이후 4년 만이다.

케미컬 브라더스는 그래미 어워즈 4관왕과 브릿 어워즈 '최고의 영국 댄스 아티스트'에 올른 영국 전자 음악 듀오다. 케미컬 브라더스는 이번 밸리록페 직전 8번째 스튜디오 앨범 '본 인 디 에코스'(Born In The Echoes)를 발표해 그들의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