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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부동산으로 1년간 290억원 벌었다

  • 허완
  • 입력 2015.07.24 14:45
  • 수정 2015.07.24 14:50
Britain's Queen Elizabeth II waves to the crowd on her way to the city hall in Frankfurt, central Germany, Thursday, June 25, 2015. Queen Elizabeth II and her husband Prince Philip are on an official visit to Germany until Friday, June 26. (Boris Roessler/Pool Photo via AP)
Britain's Queen Elizabeth II waves to the crowd on her way to the city hall in Frankfurt, central Germany, Thursday, June 25, 2015. Queen Elizabeth II and her husband Prince Philip are on an official visit to Germany until Friday, June 26. (Boris Roessler/Pool Photo via AP) ⓒASSOCIATED PRESS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 1년간 여왕 소유의 영지에서 약 290억원의 부동산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랭카스터 영지에서 나온 여왕의 수입은 전년도보다 18% 오른 1천6백만 파운드(약 290억원)를 기록했다.

랭카스터 영지 수익을 국왕에 귀속시키기로 한 지난 1399년 이후 역대 최고의 부동산 수입이다.

영지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년간 부동산 시장이 강세를 보여 수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랭카스터 영지는 약 184.33㎢ 규모로, 상업·산업시설은 물론 10개의 성을 비롯한 유적지를 포함하고 있다. 총 자산가치는 4억7천200만 파운드(약 8천550억원)에 달한다.

여왕은 랭카스터 영지를 팔거나 운영에 관여할 권리는 없지만 매년 이 영지로부터 나온 수입을 받을 수 있다.

영지 수입의 경우 원칙적으로는 세금이 면제되지만, 여왕은 자발적으로 소득세를 내고 있다. 그러나 얼마나 내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랭카스터 영지 수입을 비롯해 국민 세금으로 받는 왕실보조금, 그리고 개인투자 수익이 여왕의 주요 수입원이다.

한편 여왕이 받는 왕실보조금도 내년에 6.7% 상승해, 여왕은 총 4천270만 파운드(약 773억5천만원)의 연봉을 받게 된다.

최근 영국 정부가 공공부문 임금 상승률을 1%로 동결하는 등 강력한 긴축정책을 펴는 와중에 여왕의 연봉만 수직상승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고 데일리 미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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