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20년 02월 14일 14시 49분 KST

정부가 일본 크루즈선 탑승한 한국인을 이송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인 승객 8명과 한국인 승무원 5명이 타고 있다.

정부가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에 대한 이송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 크루즈선 탑승자 3600명 중 현재까지 24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우한과 일본 크루즈는 사정이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국인 승객 9명 중 8명이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시는 분으로 한국 연고는 딱 1명”이라며 ”한국인 승무원 5명 중 국내 연고자는 2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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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 객실 발코니에 태극기가 걸려 있다.

한국인 승객 9명 중 6명이 일본 특별영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이며, 나머지 3명 중 2명도 일본이 생활 터전이라는 것이다. 또 한국인 승무원은 1명이 영주권자이며, 2명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당국자는 ”탑승자 중 요코하마 총영사관에 ‘한국에 가고 싶다’고 얘기한 경우는 아직 없다”라며 ”다른 나라 사례도 참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국적자들도 이 크루즈에 탑승해 있는 상태이지만, 해당 국가들도 따로 나서지 않고 일본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나서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국자는 ”한국인 가운데 의심환자는 없다”라며 “70대 탑승객 중 지병이 있으신 분이 있는데, 개인 의견을 확인해 일본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크루즈선의 입항 불허 움직임에 대한 협조를 촉구했다.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모든 승객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본 정부와 국제해사기구(IMO), 선주 등과 지속적으로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