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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스타가 된 정관 스님이 17살에 출가한 이유 (영상)

"넷플릭스가 뭔지도 몰랐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3’를 통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정관 스님이 5일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했다.

사찰 음식의 대가인 정관 스님은 처음에 넷플릭스에서 연락이 왔을 당시 ”넷플릭스가 뭔지도 몰랐고”, ”셰프도 아니고 수행자인데 어떻게 출연하냐며 거듭 거절했다”. 그러나, 한국의 자연을 알릴 수 있고 사찰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생각에 결국 출연에 응하게 됐고, 정관 스님은 ‘스타 스님’으로 떠올랐다. 

정관 스님은 김장철마다 미슐랭 셰프들이 찾는 ‘셰프계의 BTS’다.   
정관 스님은 김장철마다 미슐랭 셰프들이 찾는 ‘셰프계의 BTS’다.    ⓒSBS

정관 스님은 이날 자신이 17살에 출가한 사연도 밝혔는데, 그렇게 어린 나이에 출가한 이유는 다름 아닌 어머니의 죽음 때문이었다.

″중학교 1, 2학년 때 어떻게 죽음을 맞아야 하나 생각했다”는 정관 스님은 ”2년 있다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돌아가셨고, 그 일을 계기로 속세의 번뇌를 물려주지 않고자 출가를 결심했다”고 했다.

어린 딸의 출가를 걱정한 아버지의 마음을 돌린 것은 ‘음식’이었다. 정관 스님은 절로 찾아와 ”고기 하나 없는 이곳을 떠나자”는 아버지에게 표고버섯으로 만든 음식을 해드리며, ”고기 안 먹어도 편안하게 살 수 있고,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는 확고한 뜻을 알렸다.

음식을 통해 딸의 굳은 마음을 알게 된 아버지는 딸과의 인연을 정리하듯 절을 한 뒤 떠났고 그후 일주일 만에 자는 듯이 돌아가셨다고 정관 스님은 말한다.

″결국 아버지의 마음을 풀어준 것도 음식이었네요”라는 이동욱의 말에 정관 스님은 ”음식은 서로의 마음을 투명하게 해준다”며 음식을 ‘사람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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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정관 스님 #셰프의 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