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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마스크 보따리상’ 단속에 나선다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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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마스크 보따리상’ 단속에 나선다. 국내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인 뒤 중국으로 반출하는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늘어난 탓에 급격한 수요 증가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의 한 약국 관계자는 ”중국인 1명이 400~500만원어치씩 사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마포구의 한 우체국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중국에 마스크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한 사람이 많게는 3상자를 중국에 보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중간 도매상이 모인 SNS 채팅방에서는 “KF94 (장당) 1990원까지 매입한다. 330만장 필요하다”, “KF80 이상 100만장 원한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관세청에 ”국내에서 대량의 마스크를 사들인 뒤 비행기나 여객선의 수하물로 반출하는 행위를 막아달라”고 협조 요청을 한 데 이어 3일 관세청 등과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마스크 보따리상 대책을 마련한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2일 마스크 생산량과 관련해 ”현재 하루 평균 800만 개 가량 생산되고 있다. 생산업체들을 독려해서 1000만 개 정도까지 생산을 할 수 을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에 약간 유통상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설 연휴 기간 중에 생산이 좀 저조했던 측면, 그리고 보따리상들이 대량 구매했던 측면이 있었고, 일부 업체의 불공정행위도 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처장은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해 “지금 정부가 전체적으로 개선을 하고 있다”며 ”생산량을 확대시키고 판매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소량 판매를 할 수 있도록 권장을 하고 있고, 범정부 합동으로 시장 교란행위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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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