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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1월 15일 13시 44분 KST

북한 매체가 '남북관계 주도해온 것처럼 자화자찬하고 있다'고 한국을 맹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를 낙관적으로 평가한 다음날이다.

ASSOCIATED PRESS
South Korean President Moon Jae-in, right, his wife Kim Jung-sook, second from right, North Korean leader Kim Jong Un and his wife Ri Sol Ju, left, leave Pyongyang Grand Theatre in Pyongyang, North Korea, Tuesday, Sept. 18, 2018. (Pyongyang Press Corps Pool via AP)

북한 매체가 ‘한국 정부가 남북 관계를 주도한 것처럼 자화자찬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남북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다.

북한 대외선전 매체 메아리는 15일 ‘주제넘은 자화자찬’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오래도록 엄중한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북남관계를 놓고 자책과 반성은커녕 사실을 오도하며 자랑질을 하는 세력이 있다”면서 ”현실에 대한 왜곡으로 일관되고 결과를 낳은 엄연한 과정까지 무시해버린 자화자찬을 다름 아닌 남조선당국자들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어 ”지난 2018년에 북남이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가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하게 열어나갈 것을 약속했건만 현실은 과연 어떠했던가”라면서 ”남조선당국이 말로만 북남선언들의 리행을 떠들고 실지로는 미국의 눈치만 살피며 아무런 실천적 조치들을 취하지 않아 온 세상 앞에서 한 약속을 공허한 메아리로 만들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매체는 또 현 정부의 상황에 대해 ”사대적 근성에 단단히 사로잡혀 남의 말에만 귀를 기울이며 제 손발을 스스로 얽매여놓아 새로운 력사의 출발선에서 단 한걸음도 제대로 떼지 못하고 있다”고 ”현 위기가 어디에서 왔는가, 어디까지 왔는가를 똑바로 알고 심각히 자책해도 시원치 않겠는데 저들이 마치 북남관계를 주도해온 것처럼 까지 하고 있으니 이야말로 웃지 못할 희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메체는 ”저들의 정치적 이속과 체면유지에 급급하면서 푼수 없는 자랑질까지 함부로 하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백해무익한 짓”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