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과거 비(정지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했던 ‘라 송(La Song)’ 무대 뒷이야기에 대해 언급했다.
3일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태진아와 이루 부자가 출연했다. 이날 태진아와 이루는 ‘빛나는 성공 뒤엔 더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태진아는 지난 2014년 비와 함께 한 ‘라송’ 무대를 언급했다. 태진아는 ”그 때 비한테 갑자기 전화가 왔다. ‘비진아’라고 인터넷에서 영상을 보셨냐고 하더라”며 ”비의 팬들이 올린 건데 화제가 됐다더라. 비가 같이 방송을 해 줄 수 있냐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비진아‘는 비의 ‘라송’ 무대와 태진아의 ‘동반자’ 무대를 합성한 영상으로, 마치 비의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태진아의 목소리처럼 들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그 때 제가 인도네시아에 있었는데 흔쾌히 한국으로 갔다”라며 ”처음에는 양복을 입고 노래하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제가 비의 옷을 입겠다고 했다. 무대에서 입었던 게 전부 비의 옷”이라고 설명했다.
태진아는 ”그 때 KBS ‘뮤직뱅크’ 무대와 다른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했는데, 당시 차트에서 내려가던 노래가 다시 역주행을 했다. 1위가 됐다”라며 ”이후 대학가나 중국에서 공연을 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 가면 ‘라 송‘만 해 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태진아는 그 해 2월 실제로 ‘라 송’을 앨범 수록곡으로 넣기도 했다.
태진아는 ”비 덕을 많이 봤다. 고맙다”면서도 ”그런데 비가 김태희와 결혼한 이후로는 연락이 안 온다. 연락 좀 하라”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매우 큰 화제가 되었던 콜라보레이션 영상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내가 바로 세상 장난꾸러기, 내가 바로 세상 끼쟁이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 비의 모습이 눈에 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