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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캐버노 법관 탄핵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나왔던 것과 비슷한 새로운 의혹이 뉴욕타임스 보도로 제기됐다.

  • 허완
  • 입력 2019.09.16 15:15
  • 수정 2019.09.16 15:17
FILE - In this Nov. 30, 2018, file photo Associate Justice Brett Kavanaugh sits with fellow Supreme Court justices for a group portrait at the Supreme Court Building in Washington. Kavanaugh has hired the daughter of Yale Law School professor and “tiger mom” Amy Chua, who praised Kavanaugh as a mentor to women after his Supreme Court nomination. (AP Photo/J. Scott Applewhite, File)
FILE - In this Nov. 30, 2018, file photo Associate Justice Brett Kavanaugh sits with fellow Supreme Court justices for a group portrait at the Supreme Court Building in Washington. Kavanaugh has hired the daughter of Yale Law School professor and “tiger mom” Amy Chua, who praised Kavanaugh as a mentor to women after his Supreme Court nomination. (AP Photo/J. Scott Applewhite, File) ⓒASSOCIATED PRESS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의 과거 성폭력 행동에 대한 추가 의혹들이 14일(현지시각) 제기되자 캐버노 대법관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들과 전직 법조인들은 캐버노에 대한 재수사, 관련 의혹을 맡아 수사했던 FBI 수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

캐버노 대법관의 남성 동문인 맥스 스티어는 캐버노가 예일 대학교에 다닐 때 파티에서 술에 취해 바지를 내려 성기를 노출했고, 친구들이 캐버노의 성기를 여학생의 손으로 밀어넣는 것을 보았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에게 말했다. 여성 동문이었던 데보라 라미레즈가 지난해 제기했던 의혹과 유사하다. 스티어는 캐버노 인준 청문회 당시 상원과 FBI에 이 사건을 알렸으나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당시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는 캐버노가 고등학교 때 파티에서 자신을 침대에 밀어붙이고 옷을 벗기려 했다고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했으며, 상원 청문회에서 증언하기도 했다.

NYT의 이번 보도 이후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훌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은 캐버노 탄핵을 요구하며 “브렛 캐버노가 선서한 뒤 거짓말했다는 게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해졌다”는 트윗을 올렸다.

브렛 캐버노가 선서한 뒤 거짓말했다는 게 그 어느 때보다 확실해졌다. 그는 탄핵되어야 한다.

또한 의회는 이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법무부의 과오를 짚어야 한다.

브렛 캐버노 인준은 대법원에 대한 모욕이다. 이 성범죄에 대한 의혹은 조사되어야 한다.

숀 케이스튼 하원의원(민주당-일리노이) 역시 캐버노가 상원에서 선서하고 거짓말했다는 카스트로의 주장에 동의하며, 상원의원 다수는 ‘상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캐버노가 상원에서 선서한뒤 거짓말을 했고 상원의원 다수는 상관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는 것 같다.

2020년 대선을 노리는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민주당-캘리포니아)은 자신이 “캐버노가 상원에, 무엇보다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했던” 청문회에 참석한 상원의원 중 하나라고 말하며 탄핵을 요구했다.

나는 그 청문회들에 참석했다. 브렛 캐버노는 상원에, 무엇보다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는 엉터리 절차를 거쳐 법원에 들어갔고, 그가 법원에 있다는 사실은 진실과 정의 추구에 대한 모욕이다.

그는 탄핵되어야 한다.

 

역시 대선을 노리는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민주당-미네소타)은 15일에 ABC ‘디스 위크’에 출연했다가 카스트로의 트윗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로버샤는 자신이 법사위 소속으로 캐버노 인준에 반대했음을 지적하며, 청문회가 “엉터리 절차였다는 것이 나의 우려”라고 답했다.

대선주자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당-매사추세츠) 역시 15일에 “인준은 무죄 확인이 아니며, 최근 드러난 사실들은 충격적”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히며 캐버노(와 트럼프)는 탄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작년에 캐버노 인준은 그에 대한 혐의를 철저히 수사하지 않은 채 상원을 마구잡이로 통과해 버렸다. 인준은 무죄 확인이 아니며, 최근 드러난 사실들은 충격적이다. 캐버노를 임명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캐버노는 탄핵되어야 한다.

또다른 민주당 대선주자 비토 오루크 전 텍사스 하원의원 또한 15일에 캐버노 탄핵을 주장했다.

어제 브렛 캐버노에 대한 또다른 혐의가 알려졌다. 인준 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다. 상원이 캐버노를 인준시키려고 FBI에 수사를 서두를 것을 강요했기 때문이다. 우린 그가 선서하고 거짓말했다는 걸 안다. 그는 탄핵되어야 한다.

연방검사(전 앨라배마 북부지검)를 지낸 조이스 밴스 변호사는 캐버노의 행동에 대한 ‘의회의 전면적 수사’를 요구하며, “혹시 누군가가 FBI에 믿을 만한 혐의 수사를 막도록 명령했는지, 그랬다면 누구인지를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혹시 누군가가 FBI에 믿을 만한 혐의 수사를 막고 증인들과 이야기하지 말도록 명령했는지, 그랬다면 누구인지를 밝혀내야 한다. 당시 우리는 이게 전면적 수사라고 들었다.

해리 리트먼 전 검사 역시 FBI의 캐버노 수사가 “완전 사기”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몇 년 전 라미레즈 사건에 대해 들은 사람을 7명 찾아냈다. 그러나 백악관의 지시와 상원 공화당의 고집에 따라, FBI는 이들 및 다른 증인 18명 중 한 명도 만나지 않았다. 재개되었다는 배경 조사는 완전 사기였다

 

* 허프포스트US의 2020 Candidates Call For Kavanaugh Impeachment After New Misconduct Accusation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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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렛 캐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