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 안양의 한 6차선 도로에서 공업용수관이 파열되어 3500t의 물이 도로로 쏟아져 때아닌 물난리가 났다. 14일 현재는 차량 통행이 일부 재개됐다.
사고는 전날(13일) 오후 9시30분쯤 안양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발생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공업용수배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인근 주차 차량 16대가 침수됐다. 싱크홀이 생겨 차량 1대가 빠지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지반이 내려 앉아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고 직후 소방과 경찰 등 관계당국이 현장에 나와 차량 통제 등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 도로가 정상 복구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편도 6차선 중 1~4차선을 제외한 2개 차선에서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관계 기관은 이날 새벽 도로에 잠긴 물이 빠지면서 복구 구간을 뺀 나머지 5~6차선의 차량 통행을 허가했다.
시 관계자는 ”매설된 공업용수 배관이 오래돼 파열된 것으로 보고 파열 된 것 같다”며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문제의 상수관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