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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에 "깊은 실망"을 계속 드러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 허완
  • 입력 2019.08.27 11:15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미국 정부가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와 ‘실망’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의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모건 오테이거스는 25일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깊이 실망하고 우려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한국 정부의 결정은 ”한국을 방어하는 것을 더욱 복잡하게 하고 미군 병력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주한미국 대사관은 26일 이 트윗을 리트윗하며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트윗을 한글로 번역해 소개했다.

주한미국 대사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해리 해리스 대사의 연설 등을 한글로 번역·요약해 소개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미국 국방부는 각각 공식 논평과 발언을 통해 한국 정부의 결정에 ”우려와 실망”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안보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약속에 근본적 의문을 제기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트럼프 정부 소식통’ 역시 ”우리는 특히 한국 정부가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불만족스럽다”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엘리엇 엥겔(민주당, 뉴욕) 위원장도 24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파기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정에 깊이 우려한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한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 고조가 한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이 지역 전체의 실질적 국가 안보 협력 저해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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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본 #지소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