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공군20전투비행단의 병사들은 대민 봉사활동을 나갔다. 처음 나간 병사는 총 18명. 그런데 현장에 집합한 병사들은 17명이었다. 사라진 1명의 병사는 전입 한 달째를 맞이한 이등병 A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대 측은 바로 헌병대를 투입시켜 사라진 A를 찾았다. A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준 건 어느 택시기사였다. 그는 군인 한 명을 시내의 영화관에 내려줬다고 말했다.
헌병대는 극장으로 찾아갔고, ‘어벤져스:엔드게임’ 상영관 내부를 살폈다. A는 그곳에서 영화를 보고 있었다. 헌병대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A를 체포했다고 한다. 20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대민지원을 나가는 병사들이 임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A 이병은 헌병대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