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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의 "한국은 어려울 때 일본 찾는다"는 기사가 야후 재팬에서 최고 인기다

창의적인 해석이다

ⓒYAHOO JP/captured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매체 산케이신문이 26일 ‘한국은 곤란할 때 일본을 찾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발행했다. 이 기사는 현재 일본 최대 포털 사이트인 야후 재팬의 뉴스페이지에서 댓글만 3000개가 넘게 달리며 국제 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위안부 합의는 미룬 채 한국의 페이스로 한일 관계 개선하나”라는 기사에서 문재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외교적으로는 대일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문 정부의 이러한 스탠스가 한국 정부가 고용 악화로 인해 고생하고 있고 ”고용에서 일본의 협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지난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일의 날에 문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위안부 문제는) 우리 자신과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가 전체 여성들의 성폭력과 인권문제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굳은 각성과 교훈으로 삼을 때 비로소 해결될 문제”라면서도 ”이(위안부) 문제가 한일 간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을 언급하며 산케이는 ”한국의 여론을 고려했다”라며 ”(그러면서도) 일본과의 관계 악화는 최대한 피하고 싶은 모양새”라고 전했다. 이어 산케이는 문대통령이 15일 광복정 기념일 행사 연설에서 ”아베 총리와도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일본과 한국의 과거사가 얽힌 기념일 연설에서 이례적으로 한일간 협력을 언급한 배경에는 대일관계 개선에 대한 문대통령 나름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YAHOO JP/captured

산케이는 ”과거 한일관계를 돌아보면 한국이 곤란한 상황일 때 양국 관계가 좋아졌다는 관측이 있다”라며 과거사를 예로 들었다. 산케이는 “1965년 한국이 극빈 상태일 때 국교가 정상화 되었고, 광주 항쟁으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3년에 방일했다”라며 “1997~98년 금융위기가 닥친 직후에는 김대중 정부가 도쿄에서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지금 가장 심각한 상황은 경제. 특히 고용상황의 악화”라며 ”이러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일본에 일자리를 구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고 최근에는 한국 정부나 재계가 일본에서의 취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고용에서 일본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한국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케이는 이어 ”한국에게 일본은 어려울 때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웃 나라인 것 같다”라며 ”위안부 문제에 있어 외교 분쟁을 원하지 않는가면 합의를 이행하면 될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기사는 27일 오전 10시 기준 야후 재팬의 국제 인기기사 순위 1위에 올라있다. 기사의 댓글에는 ”관개 개선? 단교밖에 없다”, ”움직이는 골포스트 정말 짜증 난다”, ”더 장난을 거듭한다면 일본도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기 바란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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