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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을 수확한 김서영이 한 말

그는 멈출 생각이 없다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수영 금메달을 수확한 김서영(24·경북도청)이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는 다부진 목표를 밝혔다. 최종 목표는 2020 도쿄올림픽이다.

김서영은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뉴스1

 

김서영은 ”너무 많은 축하를 받았다. 기분은 좋은데 아직 잘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서영은 지난 24일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해 2분08초34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서영은 대회 신기록(종전 2분08초94)은 물론 자신이 세운 한국신기록(2분08초61)까지 경신하며 경영 대표팀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결선 경기에 대해 김서영은 ”접영과 배영의 페이스가 빠른 편이라 초반 페이스를 올렸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감을 갖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자신 있게 뛰다 보니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말했다.

오랜 갈증을 털어내는 금메달이었지만 김서영은 멈출 생각이 없다. 당장 한국에 돌아가면 전국체전을 준비해야 한다. 물론 더 큰 목표는 바로 2020 도쿄올림픽이다.

양달식 경북도청 감독도 “2년 전 국제무대 입상을 위해 준비했고 김서영과 함께 4년 계획을 세웠다”며 ”도쿄올림픽이 최종 목표다. 현재는 그 과정에 있다. 대회신기록을 세운 이후에 보완할 점을 찾아 훈련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며 의욕을 보였다.

지금까지와의 페이스를 보면 불가능하지는 않다. 김서영은 2014 인천 대회에서 2분14초08를 마크했다. 4년이 지난 현재는 2분8초대로 무려 6초를 줄였다. 남은 2년 동안 세계 수준에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

만약 도쿄까지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해나간다면 수영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다. 김서영은 ”수영하면 박태환을 떠올린다. 앞으로 수영에 ‘김서영도 있다’고 기억되게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서영은 오하시 유이(일본)와의 경쟁에 대해 부담보다는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김서영과 오하시는 이번 대회 개인혼영 400m와 2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나눠가졌다. 오하시는 400m에서 금메달,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개인혼영 종목에서 연일 맞붙은 김서영은 ”오하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2등을 했다. 나보다 좋은 기록도 있다”며 ”나는 쫓아가는 입장이다. 도쿄로 가는 과정에서 경쟁을 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라이벌일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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