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크백 마운틴’ 출연 제의를 받았으나 딱 잘라 거절한 톱 스타들이 많았다고 한다.
‘굿 윌 헌팅’, 퀴어에 초점을 맞춘 ‘아이다호’와 ‘밀크’ 등을 감독한 오스카 수상 감독 거스 반 산트은 7월 18일에 공개된 인디와이어 인터뷰에서 2005년의 LGBTQ 러브 스토리 ‘브로크백 마운틴’ 감독 의뢰를 받았으며, 두 남자 주연 중 한 명 역으로 유명한 배우를 기용하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거절했다.
“아무도 하려 하지 않았다. 나는 작업을 시작했다. 정말 강력한, 유명한 배우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잘 되지 않았다. 유명 배우들에게 물어보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라이언 필립. 그들은 모두 거절했다.” 반 산트의 말이다.
애니 프루의 단편을 시나리오 작가 래리 맥머티와 함께 영화화한 다이애나 오사나 역시 반 산트의 기억이 맞다고 인디와이어에 말했다.
“시나리오를 여기저기 보낸 뒤 5일 후에 거스가 우리를 찾아왔다. 그는 열정적이었고 꼭 하고 싶어 했다.” 오사나의 말이다.
결국 이안 감독이 ‘브로크백 마운틴’을 맡게 되었고, 히스 레저(에니스 델 마)와 제이크 질렌할(잭 트위스트)가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
당시 이성애자 남성 두 명을 캐스팅해 로맨스물의 주연을 맡긴다는 것은 획기적인 일로 간주되었다. 레저와 질렌할 모두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