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일본 혼슈 남부 오사카에서 진도 6약(弱)의 지진이 발생해 9세 여아의 심폐 정지가 확인되는 등 피해 사실이 알려졌다.
FNN(후지뉴스네트워크)은 이날 오전 다카쓰키시의 시립 초등학교에서 9살 여학생이 지진으로 무너진 외벽에 깔려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역 통신인 오사카 MBS는 그 외에도 다카쓰키시에서 잔해에 깔려있다는 신고가 여럿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오사카 부에서 진도 6 약의 흔들림이 관측 된 것은 1923년 지진 계측을 기록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TBS는 6300명이 사망한 1995년 한신·아와지대지진이 진도 4였다고 전했다.
지난 주부터 일본 지바현의 앞바다에서 지각판의 경계면이 서서히 움직이는 ‘슬로우 슬립’(slow slip) 현상이 관측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번 지진과의 관련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