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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럼프는 용기있고 성숙하다”

"김정은도 놀라웠다."

ⓒThomas Kronsteiner via Getty Images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한과 미국 간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6일 보도된 중국 중앙광파전시 등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결정한 데 대해 ”용기 있고 성숙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 대해서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취했다”며 ”솔직히 말해 그 모습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들(북한)은 먼저 핵실험 중단을 발표했고, 핵실험장을 폐쇄했다”며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 조치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지도부가 ‘완전한 비핵화’의 대가로 절대적인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핵무기 개발을 포기한 후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은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그리고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WMD) 개발·보유 의혹을 받다 미국에 의해 제거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을 예로 들어 ”북한은 이런 비극적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함게 푸틴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에 관한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은 ”매우 가깝거나 일치한다”며 ”중국은 긴장 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 오는 8~10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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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블라디미르 푸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