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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는 백악관에 '북핵 폐기 요구사항' 서한을 보낼 계획이다

"미국 측에 우리가 한국의 제1야당 입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한다."

  • 허완
  • 입력 2018.05.11 19:14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물론 북한에 대한 얘기다.

”북핵폐기가 과연 이뤄질 수 있느냐. 북핵을 폐기하는 순간 김정은 체제는 바로 무너진다. 체제를 유지하는 유일한 수단이 핵무기다. 자기 체제가 바로 무너질 것을 알면서...”

홍 대표는 1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북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번에는 속지 말고 꼭 핵폐기회담이 될 수 있도록 미국 측에서 무엇을 요구해야 될 것인지 저희들이 다음주에 공개서한을 백악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북미회담이 북핵폐기로 가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미국 측에 우리가 한국의 제1야당 입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한다.” 홍 대표의 말이다. 

ⓒ뉴스1

 

홍 대표는 “8번을 3대에 걸쳐 거짓말 한 정권인데 이번 9번째 참말로 믿고 회담하지 말고 거짓말인 것을 전제로 대책을 세우라는 것이 자유한국당의 요구”라고 설명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남북평화를 이루는 길”이라는 것.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저 사람들의 생각은 오로지 6.13지방선거를 어떻게 하면 남북평화쇼로 치룰 수 있을까하는 그 생각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이 선거에 결정적인 요소는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뉴스1

 

홍 대표는 ”대구경북에 오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속시원하게 하고 간다”며 ‘뭉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대구경북은 한국 보수우파의 심장이자 언제나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당을 일으켜 세운 중심세력이다. 이제 TK가 다시 일어서서 동남풍이 태풍이 되고, 충청과 수도권을 거쳐서 대한민국의 태풍이 될 수 있도록...

(중략)

정말 고향분들이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한나라당 이 모든 어려운 시절에 다 뭉쳐줬다. 정말 뭉쳐서 이 당을 지탱하게 해준 것이 TK 이다. 이번에도 TK가 뭉쳐서 우리당을 꼭 지지해 줄 것을 부탁말씀 드린다.” 

한편 5월8일~10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거주 응답자 중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59%로 조사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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