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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21일 09시 35분 KST

영국 KFC 3분의2가 '닭고기가 부족해서' 문을 닫아야만 했다

KFC에 치킨이 없다니... 🐔

Matt Cardy via Getty Images

치킨이 주요 판매 품목인 패스트푸드점 KFC의 영국 점포 수백곳이 문을 닫았다. 믿기 어렵겠지만 ‘닭고기가 부족해서’다. 

KFC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배송 업체를 새롭게 바꾸면서 초창기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 몇 가지가 발생했다”며 ”일부 점포를 휴점하고 일부는 단축 운영을 하거나 판매 메뉴가 몇가지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운송업체인 비드베스트와 KFC의 계약이 끝난 뒤 새로운 배송 업체로 선정된 DHL은 ”운영 상 문제로 배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지연됐다”며 “KFC 측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몇몇 매체는 영국 내 점포 3분의 2가, CNN은 정오를 기준으로 800여개 지점이 휴점했다고 전했다. 

KFC를 찾았다가 실망감을 안고 돌아온 고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휴업 안내문 사진과 치킨 구매 실패담을 잇따라 게시했다.

한 누리꾼은 ”‘켄터키프라이드치킨’(KFC)에 치킨이 없다니, 세계 종말의 시작인 것 같다”는 트윗을 올렸다. 또 다른 누리꾼은 “KFC가 빨리 판매 재개 시기를 알려줘야 나도 저녁 메뉴를 확정할 수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KFC 측은 20일 ”절반 이상의 레스토랑이 다시 문을 열었다”는 새로운 공지를 올렸다. 

 

갑작스러운 대규모 휴점에 KFC는 직원들의 임금도 문제가 됐다. 사측은 휴가를 떠나도록 권하고 있지만 강제사항은 아니다. 회사 직영 점포 정직원들에게는 평소와 같은 임금이 지급되며 계약직 직원들은 지난 12주 동안 하루 근무 시간의 평균치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영국 내 KFC 점포의 80%가 가맹점으로 운영된다.

이에 KFC는 ”본사 정책을 따르도록 강요할 수는 없지만 될 수 있으면 본사 방침을 수용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