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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카불 연쇄폭탄테러로 최소 40명이 숨졌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시아파 문화센터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28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7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집계가 아니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AFP는 현지 당국자들을 인용해 폭발이 소련 아프간 침공 38주기를 맞아 열린 행사 중 일어났다고 전했다.

당초 현지 언론들은 뉴스통신사 '아프간 보이스' 건물을 공격 대상으로 지목했으나 아프간 내무부 부장관인 나스랏 라히미는 실제 공격 대상이 '시아파 타바얀 문화센터'라고 말했다.

아프간 보이스와 시아파 문화센터는 카불 내 동일한 6지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차례 폭발 후 더 큰 폭발이 있었으며 인명 피해는 이전까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히미 부장관은 "우리 집계에 따르면 40명이 죽고 30명이 다쳤다. 하지만 최종 집계가 아니기에 숫자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후를 주장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카불은 이슬람 급진단체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의 주요한 테러 표적이 되어 왔다. 얼마 전에도 IS가 배후를 주장한 카불 정보청사 자폭 테러가 있었고, IS는 2015년 아프간 입성 뒤 주로 시아파 시설에 테러를 벌여 왔다.

인근 병원 관계자인 사비르 나십은 "이곳으로 이송된 18명의 부상자 가운데 5명이 중태에 빠졌다"며 "우리 의료진이 이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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