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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응시자' 이명순 할머니가 82세에 공부 다시 시작한 사연

ⓒ뉴스1

올해 수능 '최고령 응시자'인 85세 이명순 할머니가 공부를 '다시' 시작한 나이는 82세다.

70년 넘게 내려놓았던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적인 계기는 '유럽여행'이 제공했다.

외동딸이 독일에 살고 있어, 독일에 갔는데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은 답답함을 겪은 뒤 뒤늦게나마 영어를 배워보겠다고 결심했다는 것.

채널A에 따르면, 이씨는 "어느 날 쇼핑을 나갔는데 당장 화장실을 못 가서 난리가 났다"며 "내가 한국에 가면 이놈의 영어를 꼭 배워야지 싶었다"고 말한다.

일제 시대에 초등학교까지만 나오고 이후에는 결혼/ 육아 등등으로 공부할 기회가 없었던 이씨가 중학교에 입학한 시점은 82세 때인 2014년이다.

뒤이어 꾸준히 공부하다 보니, 올해는 수시 전형으로 대학에도 이미 합격했다.

영어 역시 학교 수업시간에 회화 문장을 암기한 덕분에, 현재는 기초적인 대화가 가능한 수준이 되었다고.

여성신문에 따르면, 남편이 사망한 후 홀로 살고 있다는 이씨는 "외롭지만 공부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며 "공부를 만난 후 사는 게 즐거워졌다"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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