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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배우가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행을 주장했다

  • 강병진
  • 입력 2017.10.26 06:12
  • 수정 2017.10.26 06:23

헤더 린드는 영화 ‘미스트리스 아메리카’와 드라마 ‘보드워크 엠파이어’, ‘턴’ 등에 출연한 배우다. 그녀는 최근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파문 이후 SNS를 통해 벌어진 ‘#Me too’ 캠페인에 동참했다. 자신이 경험한 성희롱, 성추행 경험을 공유하면서 이러한 일이 여성에게 얼마나 빈번하게 벌어지는지를 알리는 캠페인이다.

헤더 린드가 주장한 성추행 가해자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었다. 흔히 ‘아버지 부시’로 불리는 그 사람이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헤더린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허리케인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전직 대통령들이 모인 자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아버지 부시 대통령이 악수를 하는 사진을 보고 혼란스러웠다”고 밝혔다.

“아버지 부시는 나와 악수를 하며 손을 흔들지 않았다. 그는 휠체어에 탄 채로 나를 더듬었다. 옆에는 그의 부인인 바바라 허시도 있었다. 그는 나에게 성적인 농담도 했다. 그리고는 기념촬영을 하면서 나를 또 더듬었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 2013년 드라마 ‘턴 : 워싱턴의 스파이들’의 홍보행사가 열린 곳이었다. 당시 헤더린드가 찍은 기념사진은 아래와 같다.

헤더 린드는 “그때 바바라 허시가 아버지 부시에게 ‘그러지 말라’고 눈짓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인스타그램 포스팅은 삭제된 상태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 짐 맥그래스는 CNN을 통해 “부시 전 대통령은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며 유머를 시도하려한 그의 행동이 헤더 린드를 불쾌하게 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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