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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건너편 집에서 나를 지켜보던 실루엣의 정체(사진)

  • 김태우
  • 입력 2017.10.14 13:45
  • 수정 2017.10.14 15:07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켈리 버크하트의 이웃들은 지난 1년간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밤만 되면 자신을 지켜보던 의문의 실루엣 때문이다.

켈리 버크하트.

버크하트의 부친은 지난주, 이웃 주민에게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았다. "당신 딸의 창문가에 있는 누군가 때문에 겁먹는 게 이제는 지친다"는 내용이었다.

메시지에는 사진이 한 장 첨부되어 있었다. 이웃의 시선으로 보는 버크하트의 집이었다. 사진에는 누군가 바깥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듯한 실루엣이 담겨있었고, 이웃 주민은 무려 1년 동안 이 광경을 봐야 했다고 불평했다.

정작 버크하트 본인은 이웃이 공포에 떨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안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드라마 '슈퍼내추럴'의 열렬한 팬인 버크하트는 특히 주인공 딘 윈체스터 역을 맡은 젠슨 애클스를 좋아한다.

딘 윈체스터 역을 맡은 배우 젠슨 애클스.

이에 그는 몇 년 전 애클스의 입간판을 구매했고, 현재 집으로 이사 오면서 창문가만큼 입간판을 놓기에 적절한 장소는 없다고 생각했다.

버크하트는 이웃의 공포를 이해한다며, "처음에는 나도 입간판을 무서워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다"라고 허프포스트 미국판에 밝혔다.

그는 이웃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자마자 아빠와 함께 폭소했다고 한다.

이 해프닝이 너무 웃겼던 나머지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알렸고, 트위터리안들은 열광했다.

한편, 버크하트는 이웃에 지적에도 불구하고 입간판을 옮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블라인드를 닫아 밖에서는 입간판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고 하니, 더 이상 이를 보고 깜짝 놀랄 이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프포스트US의 'Teen Scares The Bejesus Out Of Neighbor With Her ‘Creepy Window’'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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