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이 전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20일 MBN에 따르면 동부그룹 김 회장은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다. 고소장을 낸 사람은 김 회장을 보좌했던 30대 여성 비서 A씨였다.
이에 따르면 A씨가 비서로 재직하는 3년 동안 김 회장은 수십 차례에 걸쳐 특정 신체 부위를 만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A씨는 김 회장이 사무실에서 자신의 허벅지와 허리 등을 만지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증거자료로 경찰에 제출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동부그룹 측은 김 회장과 A씨 사이에 신체 접촉은 있었으나 상호 동의 아래 이뤄져 강제성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A씨와 연관된 브로커가 지난 두 달 동안 동영상 3편을 보내 협박하면서 100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신병치료차 출국해 현재 외국에 머무르고 있다. 경찰은 일단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추행 영상과 녹취록 등 증거를 분석,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