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허리케인 하비에 이어 또 다른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를 두려워하고 있다. 어마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거쳐 바하마를 지나 미국 플로리다를 향해 북상하는 중이다.
하지만 허리케인으로 이미 재난을 겪었거나, 겪게 될지 모르는 재난을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허리케인을 직접 경험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허리케인 헌터들이다.
이들은 기상 관측용 항공기로 허리케인의 중심을 관통하며 허리케인의 강도 등을 측정한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처(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가 허리케인이 불어올 때마다 하는 일이다.
'매셔블'에 따르면, 해양대기관리처는 따로 허리케인 헌터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9월 6일, 이 계정은 기상 관측용 항공기 안에서 허리케인을 통과하는 순간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각종 기상학 관련 데이터 못지않게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Video of a flight through the eye of #Irma on #NOAA42. Flights on both the WP-3D Orion and G-IV #NOAA49 continue. Credit Nick Underwood/NOAA pic.twitter.com/9ini4bOnYF
— NOAAHurricaneHunters (@NOAA_HurrHunter) September 5, 2017
하지만 이들의 비행이 언제나 이렇게 끔찍한 건 아니다. 이 영상을 올리기 약 3시간 전, 이들은 태풍의 눈에 진입해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익히 알고 있듯이 태풍의 눈은 고요했다. 그것이 허리케인이라고 해도 말이다.
Inside the eye of #Irma on WP-3D Orion #NOAA42. This is referred to as the "stadium effect" https://t.co/iofV4p56DE Credit CDR Kibbey/NOAA. pic.twitter.com/dlUta2IbDL
— NOAAHurricaneHunters (@NOAA_HurrHunter) September 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