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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23년만에 가장 높다

  • 박수진
  • 입력 2017.08.06 10:51
  • 수정 2017.08.06 11:00
High-rise buildings at sunrise.
High-rise buildings at sunrise. ⓒjunyyeung via Getty Images

6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올 들어 가장 더운 새벽을 맞았다. 대전과 청주, 제주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태풍 ‘노루’가 북상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돼 5~6일 후텁지근한 밤이 이어졌다. 6일 낮에는 상층 기압골이 북쪽을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차가운 공기가 파고들어 비구름대가 발달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8월 최저기온 최고 기록이 경신된 지역은 충북 충주(26.4도)·청주(28.6도), 대전(28.1도), 제주 고산(27.7도)·성산(28.4도)·서귀포(28.5도), 충남 부여(26.9도), 전남 광양시(27.5도) 등 8곳이다.

서울의 경우 6일 오전 6시대에도 최저기온이 28.7도를 기록해 1994년(8월15일 28.8도) 이래 8월 최저기온으로는 가장 높았다.

전국 50개 주요 기상관측 지점 모두에서 이날 올 들어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 기록됐다. 또 전국 95개 기상관측 지점 가운데 39곳(41%)에서 8월6일 최저기온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5일 낮도 전국 곳곳에서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전남 해안(37.2도)과 제주 고산(35.1도)은 기상 관측 이래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경기 수원 (36.9도)·동두천(35.9도), 광주(36.9도), 충북 청주(36.7도)·충주(36.3도), 강원 춘천(36.3도), 경남 창원(36.2도), 대전(35.9도), 부산(35.3도), 전북 전주(35.1도) 등지에서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이 기록됐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6~7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이 많겠고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비는 경기와 강원 영서는 6일 30~80㎜, 서울은 6~7일 30~80㎜ 정도 내리고, 충청 지역은 6일 5~40㎜ 정도 오고 7일에도 5~50㎜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내륙과 제주에는 5~50㎜의 비가, 경북 동해안에는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6~7일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5호 태풍 노루는 6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6㎞의 속도로 동북동진해 7일 낮 일본 규슈지방을 관통한 뒤 8일 오전 오사카 북쪽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태풍 노루의 직접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6~7일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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