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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 결혼이 실패한 이유 -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 김도훈
  • 입력 2017.07.25 13:39
  • 수정 2017.07.25 13:41
ⓒJI-SUB JEONG/HUFFPOST

경험이 최고의 교사라면, 성공적인 결혼 생활에 무엇이 필요한지를 가장 잘 가르쳐주는 것은 이혼일 것이다.

이혼을 경험한 여성과 남성들이 실패한 결혼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들을 공유했다.

1. 늘 다른 사람들끼리 끌리는 것은 아니다.

“내 첫 결혼에선 함께 즐기는 것이 없었따. 다른 사람들끼리 끌린다고들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결혼해선 안 된다는 말도 해야 한다. 나는 내가 하는 것들을 즐기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를 얻은 것에 굉장히 감사한다.” - 케빈 코터, ‘내 전처의 웨딩드레스 활용법 101가지’의 저자

2. 결혼 생활 중에 내 자신을 살피지 못했다.

“내 결혼에서 없었던 것은 나였다. 즉 내 자주성과 건강한 자아감이 없었단 뜻이다. 나는 내 남편의 아내가 된 게 좋았지만, 그걸 내 역할이 아닌 내 정체성으로 간주했다. 그가 나를 인정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내 자신의 가치에 대한 느낌을 얻었기 때문에, 그가 내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을 때 나는 그대로 믿었다.” - 패티 블루 헤이스

3. 진정한 동반자 관계보다는 욕정에 기반한 관계였다.

“내 첫 결혼은 실제로 기능하는 동반자 관계라기보다 욕정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함께 할 미래 계획이나 목표 설정보다는 순간의 경험이 중심적 위치에 있었다. 우리는 진지하게 서로를 만나고 결혼할 때까지도 서로를 잘 알지 못했다. 우리 사이를 이어주는 극적인 상황이나 위기는 늘 있었지만, 우리를 진정 부부로서 이어주지는 못했다.” - 미셸 전터,The Pondering Nook 의 블로거

4. 내가 발을 빼고 있었다.

“내 결혼에서 빠져있었던 것? 지금 돌아보면, 그건 나였다. 나는 내가 늘 발을 빼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이런 거겠지, 하고 생각했다. 알고보니 평생 우울증과 사회 불안을 치료하지 않고 지내서 내가 고립되고 외로웠던 것이었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깊이 파고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관계가 무엇인지도 파고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이었다.” - 크레이크 토마쇼프

5. 우리는 연인이 아닌 육아 동료였다.

“무엇이 부족했을까? 우리 아이들 외에는 공통점이 없었다. 물론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끌리기 마련이지만, 처음에 육체적으로 끌렸던 것이 사그라들고 나면 커플로 유지해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나는 지적이고, 철학적이고, 정치적이었다. 그는 말이 많지 않았고,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고, 지적인 활동엔 별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지 않는 육아 동료였다. 그걸로는 부족했다.” - 리사 라비아 라이언, Lisa Lisa No Cult Jam의 블로거

6. 저녁 시간의 데이트를 소홀히 했다.

“우리는 단 둘이서만 보내는 즐거운 시간을 꾸준히 내는데 실패했다. 처음 사귈 때는 TV를 켜고 긴 대화를 나누고, 밖에서 데이트를 하고 서로 함께 있기 위해 일정을 조정한다. 나는 시간이 가장 귀중하다고 믿는다. 1분 1초를 소중히 해야 한다. 배우자와도 계속 데이트를 해야 한다.” - 트리시 에크룬드, Family Fusion의 블로거

7. 서로 좋아하지조차 않게 되었다

“사랑이 식었다는 부부 이야기는 많이 들린다. 하지만 사랑이 식는 것은 좋아하지 않게 된 것의 결과다. 배우자를 좋아해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고 일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아무도 저녁 준비를 하지 않으면 상대를 좋아하기가 쉽지 않을 때도 있다. 매일 무언가 웃을 일을 만들라. ‘데이트하는 밤’ 뿐 아니라 매일 시간을 내서 커플답게 지내라. 배우자가 당신을 정말로 좋아한다면 사랑이 식기가 훨씬 힘들다. 배우자가 당신을 좋아하지 않게 된다면 사랑은 빨리 식는다.” - 빌리 플래니긴

8. 결혼에 있어서 나의 참여도가 낮았다.

“나는 결혼 생활에서 ‘당신 원하는 대로 해.’라고 말하고 뭔가 잘못됐을 때 책임을 지지 않았다. 언제나 그녀에게 내가 무엇을 할지 물으면 내가 훌륭한 남편이 될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와는 반대로, 남편에게 이래라 저래라 시켜야 하면 여성은 아이를 둔 엄마 같은 기분이 든다.” -엘리엇 카츠, ‘여성이 원하는 강한 남성이 되기: 남성을 위한 영원한 지혜’의 저자

9. 서로 같은 방식으로 사랑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가 사용한 사랑의 언어는 서로 달랐다. 그는 나를 돕는 행동을 했고, 나는 육체적 접촉을 했다. 그와 나의 표현방식은 완전히 달랐다. 즐거움에 대한 생각도 달랐다. 그는 밤에 혼자 나가놀고 싶어했고, 나는 가족으로서 보내는 시간을 원했다. 우리는 불륜에 대한 시각도 달랐다. 이걸 더 자세하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집안도 굉장히 달랐다. 이는 가족의 일상에 대한 우리의 생각에 큰 영향을 주었다. 결혼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면서, 우리의 관계는 구해내야 할 관계가 아니고, 우리는 극복하기엔 너무나 차이점이 큰 아주 다른 두 사람이라는 게 명백해 졌다.” - 오브리 키퍼

10. 매일 같이 결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다시 결혼하게 된다면(언젠가 할 수도 있다!) 한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할 것 같다. ‘이 사람이 매일 같이 우리를 선택할 사람인가?’ 결혼하고 나면 당신 자신만 중요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상대 남성이 우리의 관계와 가족을 앞으로도 여러 해 동안 아낄 것이라는 확신을 원한다. 내가 그를 화나게 하는 날이라도 말이다. 그가 다른 길을 가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 해도, 우리가 서로 깊은 사랑을 느끼지 않는 때라 해도. 삶은 때론 힘들어질 수밖에 없지만, 내가 전쟁에 나가야 한다면 적이 내 남편이 아니길 바란다.” - 린지 라이트

11. 심한 상호의존 관계였다.

“내가 곁에 없어 남편을 지탱해주지 못하자 그는 무너졌다. 나는 당시엔 깨닫지 못했지만 상호의존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내 남편은 문제가 많았지만, 나는 그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우리는 기반이 튼튼하지 못했고, 서로 기대다 보니 바닥이 무너져 버렸다. 결혼의 튼튼한 기반을 원한다면 일단 스스로 두 발로 탄탄히 설 수 있어야 한다.” - 에덴 스트롱, It’s Not My Shame To Bear의 블로거

12. 마치 서로 다른 편인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는 전남편과 같은 편이라는 기분을 느껴본 적이 없다. 누가 잠을 더 많이 자는지, 누가 자유 시간을 더 많이 갖는지, 누가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지, 누가 일을 더 많이 하는지 등을 놓고 서로 경쟁하지 않고 서로를 도왔다면 우리는 함께 있을 때 훨씬 더 강할 수 있었다. 성공적인 결혼에서 중요한 것은 제일 친한 친구처럼 행동하는 것인데, 우리는 그러지 못해서 같은 편이 아니었다. 우리는 서로를 더 존중하고 더 고마워해야 했다.” - 재키 필로소프, Divorced Girl Smiling의 블로거

13. 내가 부부 사이의 풀타임 매니저였다.

“내 전남편과 나는 형편없는 커플이었다. 우리는 좋은 친구였고, 트리비아 토너먼트에서는 대단한 팀이었고, (각자) 육아도 잘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을 함께 쌓아 올려가는 균형잡힌 방법을 찾지 못했다. 내가 관리하고 남편은 따르는 식이었다. 나로선 힘들었고 남편으로선 모욕적이었다. 이런 식의 관계는 로맨스엔 전혀 좋지 못하다. 결국 우리의 결혼은 이루어지지 못한 기대와 분한 마음 때문에 깨졌다.” - 케이트 챕먼, Life In Progress의 블로거

14. 존중이 없었다.

“아이, 직장, 대출 등 일상의 스트레스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하지만 상대에 대한 핵심적 존중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견디며, 처음에 이상적으로 생각했던 사랑이 사라지고 화가 났을 때에도 상대를 믿을 수 있는 동반자로 볼 수 있다. 결국 상대가 나를 존중하고 가치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면, 관계를 고칠 희망이 없다.” - 케이트 미첼, Mama The Reader의 블로거

15. 진정한 친밀감이 없었다.

“이혼한지 7년이 된 지금도 나는 한 사람에게 머리와 가슴과 몸을 동시에 개방하는 방법을 익혀가고 있다. 두 가지는 가끔 되지만 세 가지 전부는 잘 안 된다. 결혼을 유지하려면 두 사람 모두 이 세 가지에 힘을 쏟아야 한다.” - 레베카 래머슨

16. 제일 친한 친구가 아니었다.

“가장 성공적인 부부 사이는 우정에 기반을 둔다. 내가 현재 5년째 유지하고 있는 관계는 그와 일치한다. 내 전처가 ‘너는 네가 가장 친한 친구를 대하는 것처럼 나를 대하니?’라는 간단한 질문을 물었던 게 기억난다. 대답은 명확했다. ‘아니.’ 특히 남성들이 아내와 가장 친한 친구가 된다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내가 남성 워크샵과 단체를 30년 동안 운영한 뒤 내린 결론? 가장 깊은 감정적 진실을 편안히 공유할 수 있는 남성 친구를 가진 남성은 많지 않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아내와 최고의 우정을 가진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최고의 우정이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 켄 솔린, ‘온라인에서 진정한 사랑을 찾는 법’의 저자

허핑턴포스트US의 Why My First Marriage Failed — And Yours Might Too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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