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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코미가 트럼프와의 대화를 기록했던 이유

  • 강병진
  • 입력 2017.06.08 20:11
  • 수정 2017.06.08 20:38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상원 청문회 출석 전 제출한 서면진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기록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나는 대통령 당선인과의 첫 당선인을 메모로 기록해둬야겠다고 느꼈다. 정확하게 남겨두기 위해, 트럼프 타워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자마자 FBI 차량에서 랩탑에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트럼프 씨와 독대하고 대화를 나누자마자 기록을 글로 남겨두는 습관이 생겼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4개월간 나눈 9번의 1 대 1 대화를 기억할 수 있다. 3번은 직접 만났고 6번은 전화로 통화했다.”

그리고 상원 청문회에서 그는 “당시 상황과 대화의 주제, 그리고 인간의 본성 때문에 기록을 했다”고 증언했다. “그때 나에게는 이 만남에 대해 나중에 내가 거짓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있었다.”

또한 제임스 코미는 버럭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시절 그와 만났던 때와 비교하며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과는 2번 만났다. 그때에는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했다.”

그리고 그의 기록이 '뉴욕타임즈'를 통해 보도된 배경에 대해 그는 "언론에 유출하기 위해 콜럼비아 법학교수인 친구에게 메모를 전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FBI 국장과의 대화를 기록한 테잎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었다. 코미 전 국장은 자신도 "그 테잎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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