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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후보자가 518 당시 사형 선고를 내렸던 배용주 씨를 만났다

  • 박세회
  • 입력 2017.06.08 11:57
  • 수정 2017.06.08 12:02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배용주씨의 손을 잡고 사과를 했다.

김 후보와 배 씨의 만남은 현대사의 아픔을 되짚는 가슴 저린 현장이었다.

뉴스1에 따르면 1979년 군 법무관으로 입대한 김 후보자는 5.18 광주민주화항쟁 당시 시민군이 탄 버스를 몰고 경찰관 4명을 숨지게 한 운전기사 배 씨에게 사형을 선고한 군사재판에 참여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지난 7일 청문회에서 "(5.18민주화운동 때) 제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라며 사죄한 바 있다.

당시 김 후보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당시 군복무 중이던 법무관으로서 4명의 경찰관이 사망했고 그분들 유족이 계신데 유족의 슬픔과 아픔 이것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주어진 실정법이 가진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고 회고한 바 있다.

한편 국제신문에 따르면, 이날(8일)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배 씨에게 "나가지 말라는 협박이나 회유가 있었나?"라는 질문을 했고, 배 씨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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