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나는 친구들과 함께 게이 클럽에 갔다. 그리고 몇 명의 이성애자 여자들이 말하는 걸 들었다.

"여기 남자들은 너무 섹시해. 진짜 낭비야 낭비"

그 말들이 마치 벌처럼 나를 쏘았다. 이성애자 여성들의 옵션이 아니라는 이유로 내가 '낭비'가 되어야 한다고? 여성에게 성적으로 끌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왜 그녀들은 남자들이 “Can’t Fight The Moonlight?”에 맞춰서 춤을 추는 장소에 와서 왕자님을 만나길 예상하는 거지?

친구는 내가 지나치게 과잉반응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들의 말은 이성애자들이 게이들에게 던지는 많은 다른 질문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스스로를 성소수자의 지지자로 간주하는 나의 친한 친구들이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서도 말이다.

"낭비야 낭비"

-이것은 애매한 칭찬이다. 당신은 어떤 특정한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그는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 그래서 그 남자는 '낭비'로 간주된다. 낭비, 쓰레기 말이다. 여성분들. 좀 다른 방식으로 좀 시도해보시라. '낭비'라는 말 대신 그저 '당신 참 매력적이네요'라고만 해보는 건 어떤가.

"둘 중 어느 쪽이 남자 역할이에요?"

-우리는 둘 다 남자다. 그래서 스스로를 게이라고 부른다. 당신은 누가 탑이고 바텀인지 알고 싶은건가? 누가 꽂는 사람이고 누가 받는 사람인지 알고 싶은가? 짧은 답변은 이거다. 그건 당신이 알 바 아니라는 것. 대체 언제부터 남의 성생활에 그렇게 부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게 당연한 일이 됐지? 그건 혹시 당신이 남편에게 애널섹스를 허락하는지 묻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상하지? 그렇지?

"너는 게이같지 않아"

-휴. 당신의 스테레오타입에 부합하지 않아 죄송하기 그지없다. 게이로 살아가는 것이 나의 버릇과 관심사에 좀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겠다만, 게이라는 건 나의 성적인 지향일 뿐입니다. 게이들은 각자 다른 성격과 성향을 갖고 있다 이 지구의 다른 모든 사람들처럼 말이다. 모든 게이들이 쇼핑을 좋아하고 레이디 가가의 팬인 건 아니다.

확실하냐고? 당연하지.

허핑턴포스트US의 ‘Which One Is The Man?’ And 4 Other Things To Stop Saying To Gay Guy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