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탕기’는 순간 온수기로도 불리는 장치다. 전기나 가스를 이용해 물을 빨리 데워주는 것으로 저장탱크가 있는 방식이 있고, 없는 방식도 있다. 아무튼... 하필 이 급탕기를 좋아하게 된 소녀가 있다.
소녀의 이름은 라이나다. 라이나의 가족은 지난 3월 27일, 라이나가 급탕기를 만난 순간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라이나는 동네 거리에 놓인 급탕기를 보더니 이렇게 외쳤다. “안녕! 로봇!”
하필 급탕기 윗부분에 설치된 패널이 꼭 로봇의 눈처럼 생겼던 것이다. 저장탱크는 이 아이가 껴안고 싶을 만큼 넉넉해 보였을 것이다.
라이나는 급탕기에게 계속 인사를 했다. 급탕기의 반응이 없자, 껴안기도 했다. 그래도 아이는 로봇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라이나 같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급탕기를 밖에 내놓을 때는 패널을 가려주는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h/t: The Ver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