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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WBC 조별예선 2차전 네덜란드에 완패

  • 박세회
  • 입력 2017.03.07 16:52
  • 수정 2017.03.07 17:00

한국야구가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 예선 2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무릎 꿇었다.

9이닝 동안 안타는 6개에 그친 오늘 경기로 한국은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는 한국이 2013년에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한 뒤 결국 2승 1패를 거두고도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대회 A조 2차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전날 이스라엘전(10회 연장전) 1-2 패배에 이은 2연패.

이로써 한국은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은 이스라엘이 3승을 기록하고 네덜란드, 대만과 함께 1승2패로 동률을 이루는 것 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네덜란드가 이스라엘, 대만에게 연패를 당해야 한다. 가능성이 희박한 시나리오다. 안방에서 탈락을 맛보는 충격적인 결과가 김인식호의 눈앞에 다가왔다.

한국은 이날도 선취점을 빼앗겼다. 1회말 선발 투수 우규민이 몸이 풀리기도 전에 난타를 당했다.

선두타자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우규민은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에게 우월 투런포를 내주며 0-2의 리드를 내줬다. 이어 잰더 보가츠에게도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말에도 우규민은 점수를 내줬다. 삼진 2개로 가볍게 투아웃을 올렸지만, 란돌프 오뒤벌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포수 김태군의 송구가 외야로 빠진 사이 오뒤벌은 3루까지 밟았고, 시몬스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한국은 번번이 찬스를 무산시키며 0-3으로 끌려갔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대호가 우전안타로 출루했지만 손아섭의 병살타가 나왔다. 3회초에도 김태군과 이용규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서건창이 병살타를 쳤다.

네덜란드 선발 릭 밴덴헐크가 투구수 제한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5회초에는 선두타자 박석민이 바뀐 투수 디에고마 마크웰에게 2루타를 때려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한국은 점수를 내지 못했다. 2사 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해 1,2루를 만들었지만 서건창이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오히려 한국은 6회말 추가점을 빼앗겼다. 원종현이 2사 후 디셴코 리카르도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오뒤벌에게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스코어는 0-5까지 벌어졌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스코어 변동없이 막을 내렸다. 네덜란드 선발 밴덴헐크가 4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한국 선발 우규민은 3⅔이닝 6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한국은 안타 5개에 그치는 등 출루 자체가 많지 않았다. 여기에 병살타까지 3개가 나오며 스스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한국은 1라운드 2경기 19이닝 동안 단 1점만을 뽑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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