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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 샌더스 : '트럼프 승리에서 긍정적인 면은 없다'

  • 허완
  • 입력 2016.11.23 12:07
  • 수정 2016.11.23 12:11
MIAMI, FL - NOVEMBER 19: Bernie Sanders speaks during the 2016 Miami Book Fair at Miami Dade College on November 19, 2016 in Miami Florida. Credit: mpi04/MediaPunch/IPX
MIAMI, FL - NOVEMBER 19: Bernie Sanders speaks during the 2016 Miami Book Fair at Miami Dade College on November 19, 2016 in Miami Florida. Credit: mpi04/MediaPunch/IPX ⓒMediaPunch

민주당원들이 최근의 선거 패배에서 교훈을 얻고 당을 재정비하려 하고 있는 가운데,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무소속-버몬트)은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에 긍정적인 면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부정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민주당이 샌더스의 진보적 어젠다를 도입할 수도 있다는 그런 추측 말이다.

“나는 트럼프의 승리에 그 어떤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무시무시한 일이고, 전국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4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겁을 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긍정적인 면은 보이지 않는다.” 샌더스가 화요일에 나온 GQ 인터뷰에서(전문) 말했다.

트럼프는 노동 계급의 대변자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에, 샌더스는 노동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도입하라고 트럼프에게 촉구할 것이며, 트럼프가 이런 약속들을 지킨다면 협조하지 않는 것은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건 우리가 트럼프와 일을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가 우리와 일을 할 것이냐의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여러 민주당 의원들은 무역과 인프라 등 공동의 관심사인 이슈들에 있어서 트럼프와 함께 일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인프라 투자 금액을 늘리겠다는 트럼프의 제안은 초당파 정책의 기회로 칭송 받았다.

그러나 샌더스는 월요일에 트럼프의 계획은 본질적으로 기업들에 대한 세금 우대라 경고하며 ‘사기’라고 했다.

샌더스는 화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계속해서 증오의 수사를 내뱉고, 차별 정책을 제안하고, 기후 변화를 부정한다면 트럼프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다.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혐오, 외국인혐오 등 편견에 기반한 프로그램이나 정책을 믿는, 혹은 도입하려 하는 대통령과는 협조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 그건 물러설 수 없다. 지구 전체를 위협하는 기후 변화 이슈에 대한 타협 역시 있을 수 없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Bernie Sanders: There Is No ‘Silver Lining In Trump’s Victo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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