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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5.0지진이 발생했다

  • 원성윤
  • 입력 2016.09.09 05:55
  • 수정 2016.09.09 06:21
A North Korean flag flies on a mast at the Permanent Mission of North Korea in Geneva October 2, 2014. REUTERS/Denis Balibouse/File Photo
A North Korean flag flies on a mast at the Permanent Mission of North Korea in Geneva October 2, 2014. REUTERS/Denis Balibouse/File Photo ⓒDenis Balibouse / Reuters

[업데이트 오전 10시6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9일 오전 인공지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이날 오전 9시(북한시간·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북한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규모를 5.3이라고 밝혔고, 중국지진센터는 5.0이라고 전했다.

진앙은 북한 청진 남서쪽 78㎞ 부근으로, 핵실험장이 위치한 풍계리 인근이다. 진원의 깊이는 USGS와 중국지진센터는 0㎞라고 밝혔다. 유럽지진센터는 진원 깊이를 당초 2㎞라고 밝혔다가 15km로 수정했다.

중국지진센터는 이번 지진이 폭발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영국BBC 등 해외 언론도 북한의 지진 소식을 긴급 소식으로 타진했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9일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핵실험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다면 지난 1월6일 이후 8개월여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해 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은 거듭했지만 핵탄두 폭발시험은 진행하지 않아, 소형화한 핵탄두를 터트리는 방식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황교안 국무총리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오전 11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라오스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 직무대행으로 황 총리가 주재하는 이 회의에서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전반적인 보고를 받고 향후 대책과 함께 남북관계와 국가안보, 국제정세에 미칠 영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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