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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켜도 무해한 접이식 돼지껍질 로봇이 장기 속에서 이물질을 제거한다(동영상)

매년 수천수만 명의 어린이들이 작은 물질을 실수로 삼킨다. 그런데 그 물질이 손목시계형 건전지일 경우 위나 식도에 붙어 수술로 제거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MIT 뉴스는 아예 인간의 몸 속으로 들어가서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로봇을 MIT와 셰필드 대학교 그리고 도쿄 공대의 공동 연구팀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로봇을 삼켜도 인체에 해를 안 주는 것이 연구팀의 첫 숙제였다. 여러 가지 재질을 실험한 끝에 소시지나 순대 껍질용으로 쓰이는 "마른 돼지 내장"이 채택됐다. 이 로봇은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더라도 소화액에 완전히 소화된다.

"조종이 용이한" 돼지 내장으로 제작된 로봇의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로봇을 "얼음 캡슐"로 포장해 내장으로 보냈다. 캡슐이 내장에 도착하고 얼음이 녹으면서 안에 있던 접이식 로봇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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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진 로봇은 "외부 자기장"을 통해 작동되는데, MIT의 다니엘라 루스는 몸 안에 있는 이물질 제거나 "치료용 또는 치료제 전달용"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유튜브 동영상에서 설명한다.

위 동영상은 삼켜버린 손목시계 건전지를 수술 대신 로봇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다. 로봇이 건전지에 달라붙은 후 소화기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한다는 것이다.

다음 목표는 외부 조작 없이 개별 활동이 가능한 로봇이라고 연구팀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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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VV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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