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이자 유엔 난민기구 특사 안젤리나 졸리가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여행을 떠났다.
한국 시각으로 6월 8일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스플래쉬닷컴은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뉴욕 공항에 여섯 자녀와 함께 등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졸리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비비엔, 녹스 등 여섯 자녀와 함께 이동 중이다. 특히 매덕스는 한국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으로 돌아간 이후 처음 공개된 근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매덕스는 2019년 9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언더우드학부 생명과학공학과에 외국인 전형으로 입학했다. 한국에서 2학년 1학기까지 마친 후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초 미국으로 돌아가 온라인 수업을 들었다. 그러다 2020년 2~3월 사이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덕스는 2001년생으로 안젤리나 졸리가 지난 2002년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첫 아들이며, 평소 K팝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올해 5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한국을 매우 가깝게 생각한다.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향후 더 오랜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싶다”며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아들 매덕스도 계속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한국어를) 저한테도 알려줄 때도 있다”고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 브래드 피트와 이혼 소송 중이다. 2016년 9월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한 당시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로부터 물리적인 피해를 당했고, 입양한 아들 매덕스에게도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졸리는 또 피트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이혼 소송에서 이를 입증한 증거를 법원에 제출했으며, 여기에는 자녀 샤일로, 녹스, 비비안의 증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이에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실로, 비비안, 녹스 등 입양하거나 직접 낳아 기른 6남매가 있다. 아직 양육권과 이혼에 대한 최종 판결은 나지 않았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안젤리나 졸리와 연인으로 발전했고, 당시 부인이던 제니퍼 애니스톤과 이혼한 뒤 안젤리나 졸리와 재혼했다. ‘브란젤리나’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은 이 커플은 결혼 11년 만에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