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엘런 페이지가 자신을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고 정의했다.
엘렌 페이지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내가 트랜스 남성이라는 사실을 공유하게 됐다. 앞으로 나를 지칭할 때 ‘He’ 또는 ‘they’를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이름을 엘리엇 페이지(Elliot Page)로 개명했다.
엘리엇은 이날 ”나는 나를 지지하는 놀라운 사람들과 이 여정을 함께 돼 기쁘다”면서 ”수많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로부터 끊임없이 영감을 받았고, 그들의 용기에 항상 고마움을 느낀다”며 연대의 뜻을 보탰다.
이어 엘리엇은 올해 40명 이상의 트랜스젠더가 살해됐다는 통계와 함께 청소년 트렌스젠더에 대한 의료적 성전환 치료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러한 공격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세상을 더 좋게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엘리엇 페이지는 앞서 2014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한 인권 포럼에 참석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바 있다. 현재 그는 안무가인 엠마 포트너와 공개열애 후 2018년 결혼했다.
1987년생인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2007년 영화 ‘주노‘에서 10대 임산부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아메리칸 크라임‘, ‘인셉션‘, ‘투 로마 위드 러브‘, ‘로렐’ 등에 출연해 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현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서 바냐 하그리브스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