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상대 팀 선수를 비하해 물의를 빚은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에 대한 KBO의 징계 수위가 결정됐다.
KBO는 25일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에게 KBO 리그 규정 ‘경기 중 선수단 행동 관련 지침’ 4항 위반을 근거로 엄중경고의 제재를 부과했다”라고 발표했다.
송성문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상대 팀인 두산 베어스의 투수 이형범을 향해 외친 막말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당시 이형범을 향해 ”팔꿈치 인대 나갔어. 2년 재활. 자동문이야. 최신식 자동문. 1500만 원짜리야”라고 외쳤다. 이형범 선수는 과거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경기 이후 송성문의 발언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이에 송성문은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잘못된 언행에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라며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나 비난 여론은 여전하다.
송성문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두산 베어스를 직접 찾아가 사과할 예정이다.
키움은 25일 오후 6시 30분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과의 3차전을 앞두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