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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비가 SNS에 작품 최고가를 경신하며 "편견과 선입견 속에서 비판 받고있지만 두렵지 않다"고 글을 남겼다

솔비의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

  • 황혜원
  • 입력 2021.06.17 16:32
  • 수정 2021.06.17 16:56

가수 겸 화가 솔비(본명 권지안)가 전시회를 마치고 난 심경을 전했다. 솔비의 작품이 서울옥션 스페셜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다.

솔비
솔비 ⓒ솔비 인스타그램

솔비가 17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작품 사진과 함께 전시회를 마친 심경 글을 게재했다. 솔비는 11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서울옥션 ‘eBID 스페셜 ‘아트 스피커’ 바이 프린트베이커리′ 경매에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을 출품했다.

″이번 작업은 상처받았던 꽁꽁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 뒤 나온 작업이라 저에겐 더욱더 의미가 있었다”고 글을 시작한 솔비는 “6개월간은 링 위에서 펀치를 계속 맞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놨다.

솔비는 지난해 12월 그가 만든 케이크가 현대 미술가인 제프 쿤스의 ‘play doh’라는 작품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으며, 그로부터 3개월 뒤에는 곰팡이가 핀 케이크를 팔았으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부친상을 당했으며, 이규원 작가로부터 ’21학번 수준의 그림’이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솔비의 심경글 전문
솔비의 심경글 전문 ⓒ솔비 인스타그램

솔비는 ”최근 아빠와의 이별까지 저에겐 시련과 역경,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작업에 더 몰두했고,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된 거 같아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술은 슬픔을 극복하고 감사를 배우며, 나눔을 실천하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선생님, 때론 친구 같은 존재”라면서 ”오랫동안 편견과 선입견 속에서 비판 받아오고 있지만 두렵지 않다”고 적었다.

한편 솔비의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은 지난 12월부터 선보였던 케이크 시리즈의 연작으로, 가로 50cm·세로 50cm 사이즈의 블루투스 스피커에 케이크 크림의 질감을 연출한 부조 작품이다.

솔비의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
솔비의 작품 '플라워 프롬 헤븐'(Flower from Heaven)' ⓒ솔비 인스타그램

해당 작품은 71회 경매 끝에 2010만원에 낙찰됐으며, 추정가 400만원을 5배 뛰어넘는 금액이자 해당 경매 최고가였다. 또한, 솔비 본인 작품의 최고가인 1300만 원도 넘어섰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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