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 시간 지난 20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방안인 ‘사회적 거리 두기(Social Distancing)‘를 ‘물리적 거리 두기(Physical Distancing)’라는 표현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18일(현지 시간)부터 ‘사회적 거리’ 대신 ‘물리적 거리’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마리아 반 케르크호베(Maria Van Kerkhove) WHO 신종질병 팀장은 ”바이러스 전파 예방을 위해 사람들과 물리적 거리를 두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과의 사회적인 단절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용어 변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즉, 사람 간의 심적 거리감은 두지 말되 실제적인 거리만 늘리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일부 국가에서 이동제한령을 내리고, 재택근무를 권고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과 고림감 등의 정신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차별과 혐오 현상을 줄이고자 하는 방책으로 보여진다.
이에 덧붙여 그는 ”우리는 여전히 사람들이 연결돼 있기를 바란다”며 ”정신 건강은 신체 건강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방책으로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 사용을 권했으며, WHO는 스스로를 격리하면서 지친 이들은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