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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모든 수업이 필요한지 의문" 박지성이 꼬집은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교육 시스템

이도 저도 안 될 것 같기는 하다.

박지성. 
박지성.  ⓒGareth Cattermole - FIFA via Getty Images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이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위해 보다 나은 운동 환경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전북 현대의 어드바이저로 박지성은 지난 3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전북-제주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박지성은 유소년 축구 선수들의 학교생활 문제점을 꼬집었다.

박지성은 ”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느끼는 건 고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이 정규 수업을 다 받으면서 훈련하는 부분이다. 축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예체능 분야 학생들 모두의 고민이다. 공부를 통해서 대학을 가려는지, 공부가 아닌 다른 재능으로 진학하려는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예체능 학생들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한 박지성은 축구 선진국인 유럽의 상황과도 비교했다. 박지성은 ”유럽에서는 고등학교 2,3학년들이 프로 선수와 동일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우리나라는 그럴 상황이 아니다.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과연 모든 수업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면서 ”유럽은 다른 길이 마련되어 있다. 18세까지 똑같이 훈련을 받아도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있다. 유럽은 요일마다 수업을 받는 날이 있고, 아닌 날도 있다. 우리나라는 그게 아니다. 축구부 학생도 수업을 똑같이 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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