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 죽어도 아이스 음료’를 먹는 사람들을 위한 ‘빵 장갑’이 등장했다.
빵과 커피를 파는 미국 체인점 ‘파네라 브레드’(panera bread)는 지난 26일 트위터에 “영하의 날씨에도 아이스 커피를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 저희가 당신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라며 빵 장갑(the new Iced & Toasty Bread Bowl Glove)을 공개했다.
파네라는 최근 18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 고객 78%가 겨울에도 아이스 커피를 마신다고 답했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파네라는 갓 구운 빵 그릇 모양의 손난로를 제작했다.
이 장갑은 위에 아이스커피를 꽂을 수 있는 형태로 파네라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브레드 볼’(bread bowl)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
쓸데없지만 사고 싶어지는 이 장갑은 얼마일까? 안타깝게도 살 수는 없다. 파네라는 이벤트에 참여한 450명을 선정해 한정판 장갑을 주기로 했다. 이마저도 현재는 마감됐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 한가지. 파네라는 판매하지도 않을 이 제품을 왜 만들었을까? 새로운 상품 홍보를 위해 만든 것도 아니다.
미국 월간 잡지 푸드 앤 와인(Food & Wine)에 파네라 관계자는 “우리는 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몇 시부터 아이스커피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다”며 “그래서 올겨울 그들의 손을 따뜻하게 할 재밌고 독특한 한정판 아이템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가 좋아하는 대표 메뉴 ‘브레드 볼’ 보다 더 나은 디자인은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