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비 출신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구안와사’로 인한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오종혁은 7일 개인 SNS 계정을 통해 ‘구안와사’가 왔다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치료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내 인생 두 번째 구안와사”라고 적어 이번이 첫 번째가 아님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왜 하필 지금이냐. 너무 행복한 공연이 이제 시작했는데. 왜”라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해시태그로 ”#오종혁 #MRI #뇌는이상무 #1976할란카운티”를 적었다. 일반적으로 구안와사의 대표적 원인이 말초신경 중 7번 안면신경에 이상이 생겨 얼굴 근육이 마비되는 것이다. 이에 구안와사가 오면 MRI를 찍어 뇌 신경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는데, 오종혁은 다행히도 뇌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종혁은 지난달 28일 막 개막한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에 출연 중인 상황. 결혼 후 첫 번째 행보로 더욱 힘을 내어 준비했을 그의 상황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오종혁이 어려웠던 20대 시절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오종혁은 지난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각종 소송과 사기 사건에 휘말려 찜질방을 전전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은 바 있다.
오종혁은 ”사람, 재산 모든 걸 다 잃었던 시기다. 그때 기억은 ‘악’ 밖에 없다. 찜질방에서 6개월 이상 숨어지냈는데 어느 날 ‘내가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떻게든 올라가자는 마음을 먹었다. 어떤 삶이라도 이 삶보다는 낫게 살자는 마음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이후 오종혁은 2008년 ‘온에어 시즌2’로 뮤지컬에 데뷔했으며 14년 차 뮤지컬 배우로 성장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