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구미 3세 여아 사건과 관련해 ‘산부인과’에서 아이가 바꿔치기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6일 경북 구미경찰서는 외할머니로 알려졌으나 친모로 확인된 석모씨가 구미의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 자신의 아이와 손녀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밝혀냈다.
산부인과 기록에 따르면, 신생아의 혈액형은 석씨의 딸 김모씨와 전 남편 사이에서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었던 것. 경찰은 석씨가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에 아이를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고, 관련 혐의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건은 석씨가 ”내가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완강하게 부인하고, 관련 증거가 좀처럼 드러나지 않으면서 미스터리에 빠질 뻔했으나 아이의 혈액형을 실마리로 해서 조금씩 풀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