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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 본고장' 일본에서 미슐랭 원스타를 따내며 '미스터 초밥왕'으로 인정받은 한국인 문경한 씨 사연이 화제다

가게 첫 손님은 ‘미스터 초밥왕’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였다.

‘미쉐린 가이드 도쿄 2021’ 스시 부문에서 새로 별 1개를 받은 식당 ‘스시야 쇼타’ 운영자인 요리사 문경환 씨
‘미쉐린 가이드 도쿄 2021’ 스시 부문에서 새로 별 1개를 받은 식당 ‘스시야 쇼타’ 운영자인 요리사 문경환 씨 ⓒTV아사히

흔히 ‘초밥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초밥 솜씨로 인정 받은 한국 요리사의 사연이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발표된 세계적 음식 평가서 ’미쉐린 가이드‘의 일본 도쿄 2021년판에는 아자부주방의 초밥집 ‘스시야 쇼타’가 이름을 올렸다. 별 1개 평가를 받은 이 가게의 주인은 한국인 문경한씨(33)다.

TV아사히 등 일본 매체는 이날 ‘만화 주인공을 동경해 일본에 온 스시 장인’이라며 문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국인 요리사가 스시 부문에서 도쿄의 미쉐린 인증을 받은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문씨는 중학교 3학년 때 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읽고 초밥 요리사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주인공 소년이 초밥 요리사로 성장하는 내용의 이 만화를 본 문씨는 ”당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했다.

초밥을 먹어 본 적도 없던 문씨는 바로 조리사 학교에 입학, 졸업한 후 서울의 고급 초밥집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후 24세가 된 문씨는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일본어를 하지 못해서 고충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도쿄 긴자의 인기 초밥집에서 8년 간 수행을 한 끝에 지난해 11월 아자부주방에 ‘미스터 초밥왕’ 주인공 ‘쇼타’의 이름을 딴 가게를 냈다.

가게 첫 손님은 ‘미스터 초밥왕’의 작가 테라사와 다이스케였다. 가게 앞에는 아직도 테라사와가 보낸 화환이 놓여있다.

개점 반 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가 확산됐고, 손님이 뜸해진 것 뿐만 아니라 생선 구입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문씨는 ”더 맛있는 초밥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고 싶다”는 소감을 TV아사히에 전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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