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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기안84 논란은 "세심하지 못한 연출 때문"이라며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MBC '나 혼자 산다'를 맡고 있는 허항 PD.
MBC '나 혼자 산다'를 맡고 있는 허항 PD. ⓒMBC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허항 PD가 기안84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허항 PD는 지난 21일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왕따라는 프레임, 몰카라는 프레임으로 기정사실처럼 규정된 것에 대해 제작진들도 굉장히 놀랐다”라며 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허 PD는 ”방송을 처음부터 스토리대로 보신 분들은 두 용어에 대해 이상하다고 느끼실 수도 있다. 이런 파생적인 프레임을 만든 건 세심하지 못한 연출 때문이다.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 받아들이시는 분들이 불편하셨다면 의도에 대한 변명은 의미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허 PD는 ”전혀 아니다. 이걸 말로 풀고 설명하는 것보다는 앞으로의 방송이 가장 정확한 설명이 될 것 같다. ‘나혼산’은 저희만의 방식으로 출연진들의 실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다. 방송으로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8월, 논란을 일으켰던 기안84 마감 파티 당시 방송 장면.
지난 8월, 논란을 일으켰던 기안84 마감 파티 당시 방송 장면. ⓒMBC

출연자와 제작진이 기안84를 홀대한다는 논란은 지난 8월 촉발됐다. 당시 10년 넘게 연재하던 웹툰 ‘복학왕‘을 최종 마감한 기안84를 위해 ‘몰래카메라’ 형태의 모임이 추진됐다. 이날 방송에서 기안84가 멤버들의 불참 소식에 눈에 띄게 풀 죽은 모습을 보였는데,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시청자들은 ‘혼자라고 생각 말기’라는 자막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연출을 문제 삼으면서 제작진 역시 기안84를 만만하게 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 혼자 산다’는 공식 SNS를 통해 사과했다.

당시 제작진은 ”멤버들 간의 불화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여러 제작 여건을 고려하다 보니 자세한 상황 설명이 부족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피해 당사자로 지목된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저는 잘 살고 있어요.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잘 살고 있어요. 우리 ‘나 혼자 산다’가 앞으로 잘 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해명 아닌 해명을 한 바 있다. 이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피해자를 앞세워 논란을 마무리 지으려 한다며 비판을 하기도 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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