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악화하자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중대 결정을 내렸다.
LVMH는 15일(현지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크리스찬 디올과 겔랑, 지방시의 향수와 화장품을 생산하는 공장 3곳에서 손 세정제를 만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프랑스 내 코로나19 발병 이후 손 세정제 품귀 현상이 벌어진 데 따른 결정이다.
손 세정제 생산은 16일 시작돼 프랑스 보건당국이 필요로 하지 않을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LVMH는 이번 주 안으로 12톤 규모의 손 세정제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생산된 손 세정제는 프랑스 파리 공립병원과 보건당국에 무료로 전달될 예정이다.
LVMH는 이전에도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민 바 있다. LVMH는 지난 1월 중국 우한 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중국 적십자를 통해 1600만 위안(27억 8864만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15일 오후 3시 기준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42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사망자는 127명으로 확인됐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