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는 가운데, 가수 이적(이동준)이 ‘공감능력’을 강조했다.

이적은 4일 인스타그램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의 기사에 달린 두 가지 댓글”이라면서 해당 내용을 공개했다.

“너희만 힘든 게 아니다.”
“남 이야기가 아니다.”

이적은 상반된 댓글을 보여주면서 “같은 상황을 해석하는 다른 마음. 후자의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에 네티즌들은 “너만 힘든 거 아니라며 다독이는 건 위로가 아니라는 걸 정확히 짚어내셨다”, “같은 의미, 다른 표현”이라며 공감했다. 

최근 이적은 사회 이슈와 관련한 자기 생각을 정리한 글을 SNS에 공유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그는 남들이 애써 만든 눈사람을 걷어차는, 이른바 ‘눈사람 파괴자’를 향해 짧은 우화로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눈사람을 파괴할 수 있다면 동물을 학대할 수 있고 마침내 폭력은 자신을 향할 거라는 공포도 입에 담지 않았다.” - 이적 ‘눈사람’ 中

그는 또, 흉악한 범죄가 난무하는 현실을 꼬집는 글 ‘악마’로 경각심을 주기도 했다.

“당신처럼 정당한 계약을 제시하는 아마추어를 어찌 진짜 악마라 믿을 수 있겠수? 이 기사를 좀 봐. 진정한 악마는 이런 짓들을 하는데 말이야.” - 이적 ‘악마’ 中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