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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가 기부 후 "돈을 안 가져도 이렇게 마음이 풍족하구나" 깨달았다며 '클럽 테이블 부숴보기'를 20살 버킷리스트에서 제외했다

주변에서 ‘네가 쓸 수 있는데 아깝지 않냐’고 말했다.

″재미난 일이 계속 일어나는 중이라 여한이 없어요. 더 바랐다간 큰일 날 거예요.”

Z세대의 대표주자, 이영지의 화보와 인터뷰 영상이 보그코리아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누구보다 솔직하며 타인과의 소통에 거리낌이 없는 이영지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서도 자신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보그코리아 'Z세대의 대세, 스무 살 이영지' 화보
보그코리아 'Z세대의 대세, 스무 살 이영지' 화보 ⓒ보그코리아

이영지에게 ”스무살이 되자 ‘성인이 되어 하고 싶은 일’을 많이 물어보죠?”라고 묻자 그는 ”고등학교 때는 버킷 리스트가 있었어요. 클럽 공연하며 테이블 부수기, 술에 취해 길바닥에 널브러지기”라며 학생 시절 꿈꿨던 막연한 20살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막상 20대가 되니 그보다 훨씬 기상천외한 일을 하고 있더라고요. <보그> 촬영 같은 거. 하하. 재미난 일이 계속 일어나는 중이라 여한이 없어요. 더 바랐다간 큰일 날 거예요”라며 보그 인터뷰 소회와 더불어 현실에 매우 만족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영지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이영지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이영지 인스타그램

이에 보그는 ”직접 만든 휴대전화 케이스를 ‘완판’해 수익금 2억4,000만원을 기부한 것도 그중 하나죠”라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나가지 말라면 나가지 마’라는 글귀를 넣은 케이스였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영지는 ”디자이너의 ‘ㄷ’ 자도 모르는 제가 그림판으로 끄적인 걸 좋아해 주셔서 놀랐어요”라 말하며 ”케이스를 판 돈이 제 돈이라고 여겨본 적 없어요”라는 놀라운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가끔 주변에서 ‘네가 쓸 수 있는데 아깝지 않냐’고 하는데 한순간도 그런 생각 한 적 없어요”라며 ”처음 목표 금액은 1,000만원이었고, 이보다 덜 모이면 사비를 투자해서 기부하려고 했어요”라며 처음부터 기부를 위해서 케이스를 제작했음을 명확히 했다.

보그코리아 'Z세대의 대세, 스무 살 이영지' 화보
보그코리아 'Z세대의 대세, 스무 살 이영지' 화보 ⓒ보그코리아

이에 수익금 전액을 기부했는지를 묻자 이영지는 ”당연하죠”라며 ”인생의 큰 교훈을 얻었어요”라고 말하며 새로운 명언 제조기의 탄생을 알렸다.

그는 ”돈을 안 가져도 이렇게 마음이 풍족하구나, 뿌듯하구나. 스무 살 때 뭐 하고 싶냐고 물어보셨는데, 기부에 뜻이 많아요”라고 답했다.

이영지는 기부 소감에 대해 ”매우 벅차요”라고 밝히며 ”카이스트에 766억원을 기부하신 할머님 계시잖아요. 처음엔 어떻게 저런 플렉스를 하는지 온전히 이해 못 했어요. 후손을 위해 쓸 수 있을 텐데.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 공헌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줘요. 금액을 떠나 너무너무 할 만하고, 해야 할 일이죠. 이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돈을 벌고 싶어요”라고 말해 돈을 버는 목적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음을 털어놨다.

보그코리아 'Z세대의 대세, 스무 살 이영지' 화보
보그코리아 'Z세대의 대세, 스무 살 이영지' 화보 ⓒ보그코리아

또한 ”클럽 테이블 부숴보기와는 비교도 안 되는 멋지고 훌륭한 일을 하고 싶어요”라며 유머러스하게 답해 보였다. 자세한 이야기는 보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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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이영지